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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Our Scoop] 5월호

  • PVG
  • 3일 전
  • 2분 분량

최종 수정일: 2일 전

AI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: 듀얼 브레인을 읽고




언제부턴가 우리의 일상에 급속하게 들어와버린 AI를 여러 목적으로 이용하면서 마음 한편의 불편함이 있었다. 나는 AI를 스스로 어떻게 이해하고 대해야 하는 걸까? 하는 질문때문이다. 살면서 늘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되면 우리는 그 새로운 것을 나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려 하지 않는가? 어찌보면 당연한데 어렵게만 느껴졌다.


이 책을 읽으며 사실 나는 AI가 인간을 대체하게 된다는 적대적인 위협론보다는 인간이 AI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고 AI는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만큼 완벽하지도 않구나하는 안도감이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. AI에 대한 절대적 맹신을 걷어두게 하는 몇 가지 포인트들이 인상적이었다.


첫 번째로 AI는 LLM (Large Language Model)으로서 기본적으로는 단어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라는 것, 그래서 연속적인 배열에서 다음 단어를 추측할 뿐 실제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. 어떻게 보면 지각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확실하다. 두 번째로 AI는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처리과정이 없을뿐더러 기존의 소프트웨어가 엄격한 규칙을 따라 동일한 산출물을 내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에 비해 AI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. 물론 이 불확실성이 매력적인 것도 사실이지만. 마지막으로 LLM은 정보가 충분하지 못할 때 “잘 모르겠습니다”라고 말하도록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. 허구적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 AI의 박사급에서 중학생급까지 들쑥날쑥한 그 경계를 이해하게 한다.


AI 기술의 특징과 한계를 이해하면 왜 AI의 작업에 인간이 개입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진다. 특히 저자가 AI와의 실제 대화를 통한 결과치를 비교하거나 분석하는 내용을 통해 한층 AI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를 돕고 있는 방식이 이 책에서 참 좋은 접근이었다.


HR관점에서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역량은 AI의 기능 활용을 넘어서서 그 특성과 한계를 많이 경험하고 이를 우리의 업무영역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다. AI에 대한 폭넓은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 AI와 공유할 것과 독립적으로 수행할 것들, 또 AI에게 위임할 일들을 나누고 그 방식에 따라 AI를 적재적소에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는 직원의 역량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.

또한 AI들의 들쭉날쭉한 경계, 그 가치와 한계를 이해할 때 내 업무에서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고 AI의 업무수행 능력이 높아질수록 그 결과물의 유효성을 판단할 인간 전문가가 꼭 필요하다. 그런데 그 전문가를 양성하는 파이프라인이 오히려 AI와 일하며 단절될 위험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우리는 AI의 결과물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관한 도전 또한 거세게 마주하게 된다. 이에 관한 개인 및 조직차원의 노력이 필수적인 것이다.

마지막으로 AI의 발전속도와 한계도 미지수이기는 하지만 적어도 AI의 의미를 인간인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.


🥄 오늘의 스쿠퍼: 피플밸류그룹 김문숙 대표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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